안녕하세요! 주식투자 23년차

기도매매, 비자발적 장기투자, 가치없는 가치투자 전문가입니다

2일차 강의 말미에 하썜의 얘기듣고

아!! 지금껏 정의하지 못한 나의 투자 성향을 한마디로 요약해주시네 빵 터졌습니다 ㅎㅎ

- 4번의 정리매매(상폐)

- 비자발적 장기투자 (4년 보유 2020년에 -80% 손절, 코로나 아니였으면 지금도 갖고 있었을 겁니다)

-현재는 5년전 가치투자한 1종목 -57% 보유중입니다(21년에 115%까지 올라갔다 빠졌습니다)

차트도 안보고, 분봉이 있다는건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매일 시세만 보는거죠.

오르면 좋아서 한잔, 내리면 속상해서 한잔, 매수가가 얼마인지 잊은지는 한참 됐구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하쌤을 처음 알게됐고, 영상을 보면서 아!!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게 됐습니다

이런 초고수도 항상 분석하고, 공부하고,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영상 제작까지 하며 노력 하는데

분봉도 모르는 초보중에 상초보가

그 흔한 주식책하나 읽어보지 않고 그저 누워서 감떨어지기만 기다리며... 기도만 열심히!!!

그러던중 작년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카데미 개강 소식을 듣고 얼른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개강을 기다리며 추천 도서도 사서보고, 아주 소액으로 단타매매 연습도 했습니다

쉽지 않더군요. 또한번 깨달았습니다. 동영상 몇개 본다고 나아질게 아니구나. 참! 잘 등록했구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강!!!!!!

와!! 정말 유튜브에서 보는거와는 차원이 다른 내용!! 이런 신세계가 있었구나

근 4시간이 순삭되는 경험 정말 오랬만에 느껴봤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건 앞서 매매했던 매매 일지에 강의에서 배운 내용으로 복기해본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하겠더군요

왜 올랐는지? 왜 내렸는지? 왜 손절해야 하는지?

왜 먹으면 달랑 3점, 잃으면 쓰리고에 피박을 맞는지!!!!

캔들에 다 나와 있었습니다

미사일 갖고 있는 수백, 수천명 집단에게 맨주먹으로 혼자 덤볐으니 당연히 이길수가 없었겠죠

그렇게 주말내내 복습하고 월요일 아침!!

가득찬 자신감으로 장시작만 기다렸습니다. 이젠 기도하지 않으며 살리라 다짐 하면서

ㅎㅎ그런데 실제 시장은 오픈북이 아니었습니다

또 깨졌습니다. 또 손절하지 못하고 기도만 했습니다(심지어 오늘 아침까지 하루를 넘겨서 더 큰 손절)

왜 하쌤이 그렇게 뇌새김, 뼈새김을 강조 하셨는지 알겠더군요

강의에서는 알겠는데 실시간으로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춤추는 호가창을 그냥 쳐다만 봤습니다

자괴감이 생겼습니다

소질이 없나? 머리가 나쁜가? 재수가 없나? 기도를 잘못했나?

그러다 생각했습니다

분봉도 몰랐던 초보가 강의 몇번 듣고 성공한다면 못 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앞으로 다음강의까지 복습하고 다음 강의 듣고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뼈새김, 뇌새김"

아카데미 동기 여러분 힘냅시다. 성공 트레이딩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대박의 한해가 되시길 기원 합니다

하승훈대표님, 사무장님, 연구원님 감사합니다. 축복하겠습니다

인생 말년에 이런 카페 가입도, 게시판에 글도 처음 써봅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주식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100% 경험담입니다

"절대 몰빵하지 마세요. 몇번 성공하다가도 한번만 물리면 다신 헤어나올수 없습니다"

"너만 알아야 돼 (너만 빼고 다알아!!!)"

"내가 먼저 아는 좋은 정보는 없습니다. 내가 알면 뉴욕에 있는 john은 이미 한참전에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처럼 주식때문에 긴 어둠에 갇혀 계신분이 있을까 해서 부끄럽지만 용기 내봤습니다

다음번에는 배운데로 근거있게 매매해서 수익난 일지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